D램 공급부족으로 가격상승 전망

D램 반도체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PC 판매 증가와 대용량화의 진전으로 최근 D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외 주요 D램 생산업체의 생산량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은 이달들어 국제 현물시장은 물론 고정거래선에 대한 공급시장 가격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현물시장의 주력인 64M D램의 가격은 지난 3월 초 한때 4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점차 상승해 이달 초 6달러 후반대를 회복했으며 본격적인 PC 성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7∼8달러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현대전자·마이크론 등 D램 생산업체의 고정거래선에 대한 64M D램의 공급가격 또한 2개월 전에 비해 1달러 이상 오른 8달러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 여름께 고정거래선 공급가격은 9달러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1분기 PC 판매실적을 보면 지난해 1억2000만대였던 PC 수요가 올해 1억5000만∼1억7000만대로 25∼40% 정도 늘어나고 고성능 PC 수요 증가에 따른 대용량화로 D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 생산 증가율은 10∼20%에 그쳐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업체들은 300㎜ 웨이퍼 생산 준비를 위해 200㎜ 웨이퍼 생산에 대한 신규투자를 억제하는 대신 보완투자와 회로선폭 미세화를 추진해왔으나 공급물량의 대폭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자 주요 D램업체들의 재고물량도 올초 4∼5주 물량에서 최근 2∼3주 물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관계자들은 『가격상승이 수익성의 향상에 큰 도움을 주나 급격한 상승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면서 『점진적인 가격상승을 위해 설비 보완과 128M D램 증산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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