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회선 서비스업체에서 인터넷인프라 제공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지앤지네트웍스(대표 서명환 http://www.gng.co.kr)는 지난달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신규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섰다.
지앤지네트웍스의 IDC는 경기 분당지역에 500억원을 투자해 4000여평 규모로 만들어지며 올 상반기중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국내 벤처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테헤란로지역에도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인터넷서비스업체(ISP)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IDC를 단순한 인터넷 데이터교환 및 서비스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한 지역의 벤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벤처지원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당과 테헤란로 지역에 이어 부산·인천·대구·광주 등 지방대도시에도 연차적으로 IDC를 구축, 전국적인 데이터통신망을 갖추고 지역정보화의 전진기지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 업체는 새로 건립될 IDC에 안정적인 코로케이션 및 호스팅 시설을 갖추고 입주하는 모든 ISP들에게 기가급의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국의 주요 글로벌사업자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 동북아시아 인터넷 백본망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앤지네트웍스는 또 기존사업인 가입자망 확대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이 분야에 220억원을 투입, IP기반의 고품질 MAN(Metropolitan Area Network)서비스와 가상사설망서비스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시장 대응을 위해 올해 110억원을 들여 신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앤지네트웍스는 이러한 대대적인 사업기반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매출을 735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는데 이는 99년 매출 기준으로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오랜 미국 생활에서 얻은 정보통신분야의 지식과 감각을 새롭게 출발한 지앤지네트웍스의 미래에 모두 바칠 각오입니다.』
지앤지네트웍스 서명환 사장은 미국에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및 통신회사의 자문위원을 맡는 등 정보통신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쌓고 국제적 감각을 익혀왔다.
『전용회선 사업도 그 중요성이 있지만 이제는 인터넷시대입니다. 인터넷데이터제공사업을 향후 핵심사업으로 내세운 것도 급격한 통신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업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기존 통신전용선 사업에 데이터가 결합된 토털네트워크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음성조차 인터넷선을 통해 처리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변신이 필요했던 것이다.
『해외 유력업체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작부터 글로벌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국내 통신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네트워킹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성장이나 발전 자체를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ISP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사업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서명환 사장의 지론이다. 인터넷사업 자체가 시너지효과의 창출이라고 믿는 서 사장은 인터넷업체들이 올바른 통신기반 위에서 성공한다면 그것이 곧 지앤지네트웍스의 성공이기도 하다고 역설한다.
<이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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