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우노필름·EBM·웹시네마 등 정보통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내로라하는 대표주자들이 한국의 타임워너AOL을 설립했다.
지난 3월 22일 대내외에 공식 출범을 알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문회사 싸이더스(대표 김형순 http://www.sidus.net). 출범때부터 대단한 화제를 모았던 이 회사는 경영 및 마케팅은 사령탑 김형순 사장이, 엔터테인먼트 기획 및 제작총괄은 차승재 부사장이 각각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 조직 다지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콘텐츠의 기업화·산업화·국제화」를 기치로 내세운 이 회사는 영화·음악·방송·스타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인터넷과 어우러지는 디지털 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고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 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싸이더스는 차승재·정훈탁·정해익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최고의 기획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그동안 대기업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수직적으로 투자하던 방식에서 탈피, 각 참여주체가 대등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커스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관객을 리드할 수 있는 틈새장르의 영화기획 및 제작 △경쟁력 있는 신인 가수들을 발굴해 해외 현지에서 음반 발매 및 연예활동 △일본·홍콩·중국 등의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음반제작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화 추진 △TV·컴퓨터·전화·인터넷을 통합하는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구축 등을 모토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이다.
<>인터뷰 / 싸이더스 김형순사장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 동기는.
▲싸이더스의 출범은 단순히 로커스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형 인프라 테크놀로지가 흡입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밀접히 결합되었을 때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통신인프라 테크놀로지의 선두에 서있는 로커스와 오프라인 콘텐츠 전문가들과의 만남은 복합 다매체 환경에 대한 시대적 요구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 부문의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온라인에 있어서의 핵심요소는 사용자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싸이더스는 기존 오프라인 콘텐츠의 개발은 물론 온라인 비즈니스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일단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부터 추진할 것이다. 이는 곧 여러 통로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가능케 하리라 본다.
-올해 매출목표는.
▲당초 설립목적처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기업화·산업화·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하나씩 실현해 올해 온라인사업을 제외한 영화·음반·매니지먼트 사업에서 매출 400억원, 순이익 6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물론 온라인 비즈니스도 올 여름부터 개시할 예정이지만 국내 인터넷사업 환경에 미뤄보아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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