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CI(2) >나래앤컴퍼니

나래앤컴퍼니(대표 정상순 http://www.naray.co.kr)는 나래이동통신이 인터넷 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하면서 내건 회사 이름이다. 무선호출사업이 극단의 위기에 처하면서 새로운 방향 모색에 주력해 온 나래앤컴퍼니는 인터넷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잡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와의 전략적 제휴로 인터넷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터넷사업의 주 방향은 잇따라 개설되고 있는 B2B·B2C 개념의 겟(Get)시리즈에 집중돼있다.

PC전문 전자상거래사이트인 겟PC(http://www.getpc.co.kr)를 비롯해 MP3·인터넷방송 전문사이트 겟뮤직(http://www.getmusic.co.kr), 인터넷 지역정보사이트 겟인포(http://www.getinfo.co.kr) 등이 이에 속한다. 또 온라인증권사업인 겟모어증권(http://www.getmore.co.kr)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업체가 인터넷사업과 함께 향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은 벤처창업·투자지원사업이다. 내부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인큐베이션하고 해외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커뮤니티를 공유함으로써 인터넷사업의 성장기반은 물론 자체 투자이익을 획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변경된 회사 이름인 나래앤컴퍼니는 「나래를 중심으로 인터넷세상에 함께하는 파트너」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향후 인터넷 관련 사업의 중심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

나래앤컴퍼니는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유무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유티스타컴에 지분투자, 약 3500만달러의 평가차익을 얻었으며 이외에도 음성인식기술에 기반한 인터넷포털서비스업체 헤이아니타·씽크프리와 인터넷쇼핑몰업체 유데코 등과 다각적인 제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관련 벤처를 만들어 이들업체와의 글로벌네트워킹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 세계시장 진출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무선호출사업이 사양산업에 접어들면서 나래앤컴퍼니는 인터넷이라는 신천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로 획득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인터넷전문기업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나래앤컴퍼니 정상순 사장은 회사가 인터넷이라는 새방향을 잡은 것은 시대적 흐름이나 산업발전 방향과 맞아떨어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너도나도 인터넷사업을 한다고 말하고 누구나 인터넷만 하면 성공할 줄 알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확한 방향을 잡고 내실있는 서비스 개발과 R&D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인터넷만큼은 똑소리 난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 사장은 올해 인터넷분야 매출규모 950억원을 포함, 업체 총 매출규모를 1000억원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닙니다. 생각과 행동·사업방향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혁신할 생각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급류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성장하는 업체로 나래앤컴퍼니를 만들겠습니다.』

 무선호출사업에서 인터넷으로 배를 갈아탄 나래앤컴퍼니 정상순 사장이 새로운 사업에서 어떠한 성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높다.

<이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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