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자신합니다.』
「영웅문」과 「슬레이어즈」로 유명한 온라인게임업체인 태울(대표 조현태)에서 일하고 있는 파란 눈의 게임기획자 그레이엄 우드(Graham Wood·27)씨.
태울이 우리나라 게임의 취약점 중 하나인 기획력을 보완하기 위해 게임업체로서는 최초로 스카우트해 온 외국인이다.
우드는 「울티마온라인」을 만든 오리진사에서 약 7년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업계의 베테랑.
원래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었으나 시력 때문에 꿈을 접고 그대신 게임 제작사에서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드는 길을 택한 것이 한국에 오게 된 계기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태울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중인 3D온라인게임 「멕로드」를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세계적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오리진 근무시절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우드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많이 접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픽과 프로그래밍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인 것 같다』며 『스토리와 인터페이스 등을 서양인의 기호에 맞춘다면 세계적인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년 계약으로 한국에 온 그는 『주말에는 일을 벗어나 여행을 하는 것이 철칙』이라며 『한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며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섭렵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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