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이 MP3 플레이어나 PDA, 세트톱박스, LCD 모니터 개발을 통해 품목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에바트티앤씨를 비롯해 택산전자, 아이지텔레콤,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은 제조설비 증축과 더불어 제품개발 여력이 생기자 그동안 축적한 개발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에바트티앤씨(대표 심현대)는 그동안 그래픽카드 생산으로 축적해온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모바일컴퓨팅 환경의 대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올 6월 이후 이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가동에 들어간 제조라인을 활용해 게임용 주기판이나 네트워크 장비도 생산할 계획이다.
올 들어 15.1인치 LCD모니터 사업에 참여한 택산전자(대표 김창규)는 그동안 기술을 이 LCD 모니터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세트톱박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주력사업 무게를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모니터와 세트톱박스로 옮기고 있다.
아이지텔레콤(대표 박태환)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MP3플레이어와 홈네트워크용 통신장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있으며 슈퍼마이크로시스템(대표 윤제성)도 PC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이 모니터와 세트톱박스, PC카메라 개발을 통한 아이템 다양화정책을 취하는 것은 업체간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그래픽카드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다 소매시장을 개척할 자가브랜드 제품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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