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카드 업계 수익모델 창출 분주

그동안 별다른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던 인터넷카드 업체들이 쇼핑몰을 오픈하거나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일제히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카드는 각종 기념일에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축하사연을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그림을 업데이트함에 따라 비용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무료 서비스의 특성상 뚜렷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카드 업체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기업 거품론을 불식시키고 살아남기 위해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기념일에 카드전송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카드와 함께 선물도 보낼 수 있는 기프트숍 등 쇼핑몰을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가는 한편 유료 카드사이트 구축 대행 서비스도 시작했다.

 레떼컴(대표 김경익 http://www.lettee.com)은 1일 선물 중심의 쇼핑몰 「샵레떼(http://www.shop.lettee.com)」를 정식 오픈한다. 샵레떼는 1000여가지의 상품을 갖추고 「느낌으로 고르기」 「상품으로 고르기」 「기념일 따라 고르기」 「대상에 따라 고르기」 등 카테고리를 통해 용도에 따라 선물을 고를 수 있다. 레떼컴은 특히 이번 샵레떼 오픈과 함께 「e트러스트」라는 고객신용 서비스를 채택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배달되기까지 현재 어느 단계에 와있는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인터카드넷(대표 김경진)은 각 사이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해당 사이트의 콘셉트에 꼭 맞는 맞춤카드 사이트를 제작 구축해주는 유료카드 사이트 제작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이트 회원들에게 카드발송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며, 인터카드넷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카드 사이트(http://www.cardkorea.com)에 배너광고도 실어준다.

 인터카드넷 김경진 사장은 『올해 유료카드 사이트 대행 서비스로 5억원의 실적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터넷카드 업체도 사이트를 방문하는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B2C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는 B2B모델도 준비해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디어유컴(대표 이남호 http://www.dearyou.com)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했다. 우선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카드 콘텐츠를 유료로 임대해 주고 법인 및 개인을 대상으로 고객관리 서비스를 대행해 준다. 또 무선인터넷 시장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동전화사업자와의 제휴모델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센드투유를 비롯한 타 인터넷카드 업체들도 다양한 수익모델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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