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양판점 체인인 하이마트(대표 김성흠 http://www.himart.co.kr)가 카메라 유통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관련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하이마트는 그동안 재고부담 등의 위험을 덜기 위해 대리점 위탁방식으로 판매해왔던 카메라 품목을 다음달부터 자체적으로 매입, 210개 직영 유통점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마트는 일단 취급품목을 삼성항공·올림푸스·케녹스·펜탁스·후지필름·리코 등 6개 브랜드의 일반 35㎜ 자동카메라와 줌 카메라 20여종으로 제한하고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하반기 이후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도입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판매가 미진하던 카메라가 올 들어 일일 평균 400∼500대씩 판매될 정도로 판매가 폭증해 카메라 유통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면서 『자체 대량 구매를 통해 판매가를 낮추고 적극적인 마케팅 및 판촉으로 영세한 카메라 유통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작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올해 카메라 판매 목표대수를 총 14만대로 잡고 시장점유율도 두 자릿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카메라 업계는 국내 카메라 시장이 99년 60만대(1260억원) 규모에서 올해 69만대(148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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