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분기 PC게임 평균작

올해 1·4분기 PC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5% 정도 늘어난 19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가 올해들어 3월까지 스타크래프트를 90만장 판매해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EA코리아 30억원, 삼성전자 25억원, 위자드소프트 20억원 등 주요 9개 유통사의 1·4분기 매출이 1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유통사의 매출이 전체 시장에서 90%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4분기 PC 게임 시장 규모는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인 600억원의 4분의 1을 기준으로 할 때 25%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전체 시장 규모는 소폭 늘어났지만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와 EA코리아 등 2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10% 내외의 소폭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체의 체감 경기 지수는 매우 낮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24억원보다 1억원 많은 25억원의 매출을 올려 겨우 턱걸이 했다』며 『다른 유통사의 경우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 쪽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PC패키지게임 시장이 둔화됐으며 △일부 작품의 경우 스타크래프트의 공백을 메우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지난해 4·4분기보다 축소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PC패키지 업체들은 자사 게임의 네트워크 대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게임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등 온라인 게임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리고 있다.

업체별로는 EA코리아가 녹스 6만8000장, 심스 3만장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했으며 작년 4월 SKC에서 분사한 위자드소프트는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 2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이 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EA의 직배로 메이저 공급선을 확보하지 못한 동서게임채널, 일본 코에이의 국내 지사설립으로 확실한 제휴선이 끊어진 비스코, 최근 한빛소프트에 인수·합병된 씨디빌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매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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