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평양에서 생산한 북한산 TV(모델명 CN-20F7) 2000대를 25일 밤 7시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날 들어온 북한산 TV는 20인치 컬러TV로 LG전자가 올해 평양시 사동구역 삼골동에 위치한 대동강애국천연색텔레비전공장에서 조립 생산키로 한 1만5000대 가운데 1차분이며 내달에도 2차분 2000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LG」 브랜드를 부착하고 생산지는 「메이드 인 D.P.R.K」로 표시된 이 제품은 품질과 가격면에서 국산 LG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26일 구미공장으로 옮겨 외관 및 성능검사와 진동낙하시험·안전규격심사 등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 후 내달 초부터 LG전자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 TV기획관리팀 안병기 차장은 『북한은 96년 이후 LG전자가 추진해온 지속적인 투자에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LG전자는 이러한 북한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임가공 형태에서 한층 발전한 합영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96년부터 북한과 임가공 형태로 TV를 생산하기 시작해 첫해인 96년과 97년에 각각 1만5000대, 98년에는 2만대, 99년에는 1만5000대를 생산해 국내에 들여와 판매해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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