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 http://www.softcamp.co.kr)는 일본NEC에 자사의 시스템보호 프로그램인 「PC키퍼」 80만 카피를 향후 2년 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25일 프레스센터내 프레스클럽에서 일본NEC측과 수출계약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대기업도 뚫기 어렵다는 일본 소프트웨어(SW) 시장에 200억원 규모의 SW를 수출하게 된 이번 계약은 벤처기업도 기술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이번 SW 수출계약의 주역인 소프트캠프 배환국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된 소감은.
▲일본 굴지의 기업인 NEC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특히 최근 나스닥이나 코스닥의 정보기술(IT)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본NEC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8월경 PC키퍼 2.0을 개발하면서 미국, 일본 등 해외 여러 업체에 제품설명서와 데모버전을 보냈다. 9월초 NEC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와 일본으로 건너가 제품시연회를 가졌다. 올해초부터 일본 실정에 맞게 제품 기능을 조정한 후 이번에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과 무역중개업을 통해 일본쪽 상황과 비즈니스방식에 정통한 벤처브릿지 김형쇠 사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OEM방식의 수출이라 했는데.
▲OEM방식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도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OEM방식이 더 도움이 된다. OEM방식일 경우 상대업체가 적극적으로 홍보해 준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향후 사업계획은.
▲우선 일본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대만 등 아시아권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교육용 기능이 강한 기존의 PC키퍼 제품에 일반사용자용 기능을 보강해 커스터머 시장이 큰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특히 앞으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관리 제품군을 다양화할 생각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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