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 산불피해지역 가입자에 전화요금감면키로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훈훈한 인심이 싹트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지역 주민에게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잇달아 전화요금을 감면해 주겠다고 나섰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 http://www.sktelecom.com)은 강원도 고성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등 4개 지역 400여 가구 자사고객에게 요금감면을 해줄 방침이다.

4월 요금 전액과 5∼7월 요금 중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혜택을 준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피해보상확정을 받은 고객 및 동일 주민등록지에 거주하는 고객에 한해 내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 http://www.shinsegi.com)도 강원 영동, 동해안 산불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자사고객에 대해 요금감면 및 무상임대폰을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기는 피해가입자가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한 피해보상확인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강릉영업센터에 접수하면 국제전화, 정보이용료를 제외하고 4월 요금 전액과 5∼7월 사용료(5만원까지)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대표 이계철 http://www.kt.co.kr)은 지난 20일 동해안 고성·강릉·삼척·동해·울진 5개 시군 전화가입자 중 가옥전소나 전화기파손으로 전화이용이 곤란한 가구에 4∼6월 전화요금감면을 약속한 바 있다. 감면내용은 기본료, 부가사용료 전액과 시내외통화료는 월 100도수까지다.

한국통신은 또한 임시가옥에 거주하는 재해민이 본 가옥으로 이주할 때는 전화이전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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