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관문으로 데이터센터 이용을 보편화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가 급속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이콤에 이어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드림라인·PSI넷·IBR·하나로통신 등이 방재시설 및 안전장치 등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속속 건설하면서 사업자 다각화도 이뤄지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다음달에만 8500개, 올해내로 총 2만4700개의 랙마운트 설치상면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데이터센터는 현재 총 3560개에서 다음달 3배이상 늘어나 총 1만2060개의 랙마운트를 수용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는 총 1540개의 기업시스템을 확보해 약 4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최근 급속히 상면공간이 늘어난 때문이며, 기업들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동률은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SI넷은 현재 서울 역삼동에 170개의 랙마운트를 설치한 1센터를 가동중이며, 양재동에 2센터의 설비구축을 마치고 다음달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2센터는 총 300개 이상의 랙마운트를 수용할 수 있다.
드림라인(대표 김철권)은 내년까지 5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잠실에 각각 1000개의 랙마운트를 수용할 수 있는 2센터와 3센터를 동시에 개설했으며, 다음 분기 중으로 분당에 1000개를 수용할 수 있는 4센터를, 내년에는 5000개 이상의 랙마운트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5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드림라인은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 3센터에 120개 기업으로부터 총 150개 랙마운트를 확보하고 있다.
IBR(대표 유지선)는 네트워크에 대한 안정성을 특징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멀티백본을 이용한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느 네트워크에 있는 사용자와도 최소의 라우팅단계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양재동 포이밸리에 설치된 이 NPIX센터는 총 150개 랙마운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국내최초로 종량제 과금방식도 실시하고 있다.
하이텔(대표 김일환)은 최근 보라매타워내에 2400개의 랙마운트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건설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6월 중으로 전체 센터에 대한 공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안전한 데이터관리를 위해 스토리지ASP서비스 등을 별도 옵션상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현재 랙마운트 200개를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신대방동 제1센터에 이어 다음달 1일 서초동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추가 개장한다.
이 센터(HIDC)는 랙마운트 3000개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규모로 구축되고 있다.
데이콤(대표 정규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 한일은행 전산센터에 3500개 서버에 코로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KIDC)를 구축,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중이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해 야후·다음커뮤니케이션·라이코스·심마니 등 국내 인터넷 주요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으며, 지방도시별로도 데이터센터를 개설해 전국적인 데이터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서울 마포 중앙데이터통신국에 랙마운트 200개를 설치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며, 현재 70개 기업의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한국IBM과 제휴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다음달 10일까지 목동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총 4000개 이상의 랙마운트를 수용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또 서울 여의도와 강남에도 센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광주·대전 등 지방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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