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판매량이 지난 1·4분기에 3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 기간중 세계 PC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3040만대를 기록했다. 또 같은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IDC와 달리 이 기간 세계 PC판매량이 15% 증가한 2996만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양 기관의 차이는 데이터퀘스트가 서버 판매량을 총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IDC 조사에서는 아태지역과 일본이 각각 36%와 35%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해 최대 PC수요국인 미국과 유럽을 압도했다. 또 한국업체의 미국법인인 e머신즈가 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IBM을 제치고 「톱5」에 드는 개가를 올렸다.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은 PC를 판매한 업체는 컴팩으로 13.1%의 점유율을 보였다. 컴팩과 수위를 다투고 있는 델은 10.5%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HP, IBM, 후지쯔·지멘스가 8.1%, 6.1%, 5.6%의 점유율로 세계시장서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델이 17.1%의 점유율로 16.3%의 컴팩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보컴퓨터와 KDC가 공동으로 세운 e머신즈는 79.5%의 놀라운 판매신장률을 보이며 처음으로 IBM을 제치고 미국시장서 5위에 랭크됐다.
메이저업체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HP는 미국시장에서만 67%, 세계시장에서는 56%의 폭발적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IBM은 소매시장 철수와 Y2K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미국시장에서 41.9%, 세계시장서는 15.7%나 줄었다.
IDC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기업시장은 위축됐고 일반 소비자시장은 활황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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