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아파트>홈포털 사이트-아줌마닷컴

흔히 정보화에서 소외돼 있다고 인식되는 「아줌마」를 인터넷으로 끌어들이는 데 선봉장 역할을 자처한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의 인터넷」을 내세운 아줌마닷컴(http://www.azoomma.com)이 그 주인공.

지난 2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최근 정식 오픈한 아줌마닷컴은 도메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아줌마로 불리는 가정주부를 사이버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개설됐다. 이 사이트는 각 지역별, 관심사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아지트」와 집안의 대소사를 미리 등록하면 때맞춰 알려주는 「개인비서」,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사이버작가」, 아줌마들의 개인홈페이지를 모아놓은 「아줌마마을」, 그리고 사이버 공간에서 마음껏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토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버작가 코너에는 이미 7회째 소설이 연재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50대 주부가 올리는 시와 그림, 수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제까지 방문자 가운데 최고령은 미국에 거주하는 70세 아줌마로 자신의 「알 공예 홈페이지」를 아줌마마을에 올리기로 했다. 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주부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클리닉」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각자 보유한 전문지식을 나눠가지기 위해 컴퓨터강좌, 자동차정보, 주생활정보, 수공예정보 등 「아줌마 정보도우미」 참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줌마닷컴이 지향하는 목표는 주부들이 살아있는 정보를 교환, 자녀교육을 비롯한 가정생활에 첨단 정보를 활용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데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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