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시티로(대표 김영복 http://www.icitiro)는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 8개 건설업체와 홈TV인터넷·네띠앙 등 11개 업체가 자본금 50억원을 출자, 지난해 12월 30일 설립된 인터넷서비스업체다.
아이시티로는 현재 서울 도곡동 대림아크로빌(800가구) 단지내 350가구 입주자에게 월 2만7000원(부가세 별도)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영이 건설한 기존 아파트단지 가운데 연내 5만가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컨소시엄 형태의 다른 경쟁업체보다 일찍 사이버아파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시티로는 초고속 인터넷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사이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 후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 제공한다는 게 올해 경영목표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SK건설을 지분참여업체(15% 내외)로 끌어들여 연간 아파트 수주물량을 대량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육아·교육·건강·미용·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제휴를 체결하는 등 세력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이시티로는 이를 통해 정보사회를 앞당기고 주민공동체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주거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 생활문화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이시티로는 단지내 구축된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며 그 서비스 내용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근상가·인근기관·벼룩시장 등 지역정보에서부터 뉴스·증권·문화·부동산 등 일반 생활정보까지 모든 정보를 일괄적으로 서비스한다.
또 서비스 가입가구가 확대되면 전국의 아파트단지를 하나로 묶는 사이버 커뮤니티를 형성해 무료전화·전자상거래·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원격의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이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대형 인터넷 쇼핑몰업체와 제휴, 쇼핑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동구매 품목을 발굴해 제시하고 주민발의에 의한 공동구매를 성사시키는 등 경제적인 구매활동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아이시티로 김영복 사장
『지난 97년부터 정보통신부 주관하에 「부가가치통신망(VAN)기능을 강화한 지능형 공동주택 자동화시스템」이란 과제를 연구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도곡동 대림아크로빌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시티로 김영복 사장(41·전 대림정보통신 상무)은 사이버아파트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다른 어떤 경쟁업체보다 많이 쌓였다며 입주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 사장은 미래 주택시장에서 인터넷이 핵심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인프라 위에서 생활과 밀접한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얹어 e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정보혁명으로 시장이 가정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돌출된 전자상거래의 문제점은 다양한 정보가 한곳에 모여있는 반면 물류는 파편식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부녀회·동호회 등의 사이버아파트 공동체가 형성되면 산재한 다양한 물류를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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