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트워크장비 생산은 전년대비 60.6% 증가한 6조77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망 계획기간의 단축과 가입자망의 확대 및 IMT2000 사업자 선정 등으로 유무선 시장 모두 고성장으로 네트워크장비 수요가 늘 것이란 게 주요 이유다.
장비별로 보면 기간통신사업자 및 사설교환기용 교환기(ATM 포함) 내수가 2000년과 2001년에 1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송기기 부문에서도 광섬유 전송네트워크장비를 중심으로 50%대의 성장이 전망된다. 라우터, LAN 장비부문에서는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두루넷 등 기간사업자들의 가입자망 확대 경쟁으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장비수요가 25∼30%의 성장이 예상된다. IMT2000 서비스 관련 투자는 올 연말 사업자 선정에 이어 2001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올해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교체수요, 무선인터넷서비스에 대한 신규수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채택국가 증가 등으로 호황세를 보여 평균 170%의 매출 증가율과 230%의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은 이동전화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전년대비 66.8% 증가한 160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세계 4위 시장점유율을 나타낼 정도로 국내 업체들의 CDMA 단말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태여서 지난해 1065만대였던 수출물량이 올해 93% 증가한 20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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