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및 부품산업은 올해 최고의 호황기를 맞을 전망이다. 순이익도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성장과 비교한 수익성 측면의 개선은 컴퓨터 산업계의 과제로 여전히 풀리지 않을 것 같다.
대우증권이 컴퓨터 및 부품전문 10개사의 2000년도 예상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82.6% 성장한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152%에서 내년에는 29.8%로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컴퓨터 및 부품산업의 올해 성장률은 평균 IT업계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IMF체제 이후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PC 구매가 올해까지 계속될 예정인데다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PC시장 확산에 기폭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보컴퓨터만 보더라도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2조2000억원의 50%에 달하는 등 시장이 대폭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11.4% 성장한 6조원 규모에 머물 전망이다. 이로써 컴퓨터 및 부품산업은 내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산업도 올해 40.2% 성장할 전망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과 대신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 6개 매출실적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269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순이익은 116.6% 성장, 업계 평균 순이익 증가율을 상회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비교적 경기에 둔감하고 꾸준히 수요가 창출되는 특성상 내년에도 39.2% 성장한 3757억원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업체 경쟁이 심화되고 소프트웨어 단가가 낮아져 내년 당기순익 규모는 56.8%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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