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벤처 전문 인큐베이팅사 출범 「러시」

인터넷 관련 토털인큐베이팅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회사의 설립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창업투자사나 대기업이 주로 자금을 투자해 벤처기업을 설립하거나 이미 설립된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던 방식의 벤처인큐베이팅 바람이 최근들어 아이디어는 물론 기술·전문경영인·마케팅·컨설팅·자금 등 초기부터 성장단계까지의 토털 창업컨설팅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터넷벤처 관련 토털인큐베이팅업체의 설립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지난해 말부터 미디어랩·인터넷빅뱅·사이버릭스·비지아이닷컴 등 인터넷 지주회사를 표방한 인터넷 인큐베이팅 전문벤처들을 주축으로 가시화된 것으로 기존 인터넷 기업들이 창업 이후 2차적인 의미의 수익모델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앞으로 수익모델을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토털 인터넷벤처 인큐베이팅 전문사를 표방하고 나선 인터넷빅뱅(대표 황혁주 http://www.ibigbang)은 상호출자를 통해 공동으로 책임지고 함께 성공을 나눈다는 개념의 합작 인큐베이팅 모델(Joint Venture Incubating Model)을 만든다는 목표아래 지난달부터 이미지 검색 전문 포털인 「에어스파이더」, 부동산 원스톱 실거래서비스업체인 「코레스닥」, 인터넷교육 전문 포털인 「스쿨폴리스」, e비즈니스 시스템 개발 전문인 「빅뱅S &D」, 인터넷TV인 「빅뱅캐스트」, 뉴스 전문 포털인 「빅뱅타임스」 등 6개의 인큐베이팅업체를 잇따라 설립했다.

쉐르파(대표 한장섭 http://www.sherpa.co.kr)도 최근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토털 인터넷벤처 인큐베이팅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지주회사인 「사이버릭스」를 설립한 데 이어 스포츠 전문 인터넷방송국인 「스프린터」, 검색 엔진 및 기술정보 분야의 「수에즈」, 게임 및 증권방 분야의 「게임아이」, 인터넷 온라인광고 분야의 「애드카」, 의약사 정보터미널 분야의 「베스트케어」 등을 잇따라 출범시켰다.

이에 앞서 미래랩(대표 이정석 http://www.miralab.com)도 지난해 10월부터 아이디어 개발부터 독립법인 설립단계까지 토털인큐베이팅사업을 추진하는 인터넷 전문 인큐베이팅업체를 표방하고 개인간 순수 중고품 경매사이트인 「와와」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스톡노트」, 이달 20일에는 「프라이스키스」를 설립하는 등 3개의 인큐베이팅업체를 법인화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삼성·현대·한화 등 대기업들이 최근 계열사 기업간 또는 창업투자사와 공동으로 각사의 노하우와 벤처금융의 장점을 앞세워 인터넷 인큐베이팅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추후 이들 새로운 대기업 인터넷사업자들과의 경쟁과 앞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합병(M &A)을 의식한 적극적인 조치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기술·인력·경영·마케팅 등 체계적인 네트워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승정기자 sj 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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