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 공급업체들이 라인 증설을 통해 각종 제품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컴퓨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소 주변기기 업체의 자금운영이 종전보다 좋아진 데 따른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티씨정보통신·에바트티앤씨·슈퍼마이크로시스템 등 주변기기 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추진해오던 제조라인의 신 증설작업을 마무리짓고 컴퓨터와 함께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그래픽카드와 주기판, 키보드 등 주변기기의 수요확대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키보드 공급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대표 신영현 http://www.btc.co.kr)은 이의 일환으로 최근 연간 1500만대의 키보드 양산체제를 갖춘 수원공장을 완공하고 2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부터 국내 PC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장을 완전가동해도 시장에서 필요한 수요를 맞추기 힘들었던 비티씨정보통신은 이번 신축공장 가동으로 제품공급에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초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카드 제조라인을 갖춘 에바트티앤씨(대표 심현대 http://www.evate.co.kr)는 최근 안양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그래픽카드와 게임용 주기판을 주로 공급해왔던 이 회사는 월 10만장의 제조설비가 완성됨에 따라 그래픽카드와 게임용 주기판, 통신용 장비 제조에 나서고 있다.
김포에 제조공장 신설을 추진해왔던 슈퍼마이크로시스템(대표 윤재성http://www.suma.co.kr)도 최근 최근 공장 설립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고객지원센터를 제외한 전체 부서가 김포시 사우동 공장으로 이전했으며 본격적인 그래픽카드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래픽카드와 주기판을 월 10만장 이상씩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우선 외주 제작해왔던 그래픽카드 초도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사운드카드 개발업체인 성호정보통신(대표 김윤식 http://www.sunghodc.co.kr)은 다음달 중순경 경기도 안성의 사운드카드 제조공장 설립을 끝내고 사운드카드와 PC용 액세서리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제조라인을 갖춰 안정적인 회사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이 크게 위축된 사운드카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아이템 다변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업체인 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com.co.kr)은 수원공장 설비증설이 완료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본격적으로 그래픽카드 생산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공장 진입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이 회사는 다음달초 공장가동을 목표로 생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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