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아태지역 거점으로…』 SCM업체 한국시장 전략 강화

공급망관리(SCM) 업체들이 한국을 아태지역 시장 거점으로 삼고 국내시장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 SC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XE테크놀로지, i2테크놀로지는 최근 한국이 아태지역 SCM 시장의 주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한국을 이 지역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아태지역 본부를 서울에 두거나 한국 지사장을 아태지역 총괄사장으로 선임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 시장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육센터 설치, 인력 투자 등 한국시장에 대한 현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3월말과 4월 중순에 i2테크놀로지 산지브 시드후 회장, EXE테크놀로지 레이몬드 후드 등 본사 최고 경영진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 이같은 전략을 적극 밝힘에 따라 아태지역 시장에서 한국의 전략적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SCM업체인 i2테크놀로지는 한국을 아태지역 시장공략 교두보로 삼고 모든 e비즈니스 사업을 한국에서 총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삼성전자 출신 박성칠 사장을 i2코리아의 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사장으로 선임했으며 중국·대만·홍콩·인도·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9개국의 SCM 사업 지휘권을 박 사장 아래 두었다.

또 i2코리아 인력을 현재 30명에서 올해말까지 50명, 내년까지 100여명으로 크게 늘려 한국 시장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 SCM 시장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태지역 트레이닝 센터를 한국 등 2∼3개 지역에 분산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CM 물류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EXE테크놀로지 역시 북아시아 지역 본부를 서울에 두고 한국을 중국 SCM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EXE 북아시아 지역본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홍콩·대만 등 4개 지역 시장을 관할하고 있으며 한국계 마이클 임 씨가 총괄 본부장을 맡고 있다.

마이클 임 북아시아 본부장은 『현재 한국 지사와 홍콩, 일본 지사를 연계해 중국 철도청 SCM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LGEDS시스템 등 국내 SI협력사도 중국 시장 공략에 광범위하게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E는 또 올 3월부터 가동한 교육센터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올 연말까지 한국내 EXE SCM 전문인력을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와 북아시아 지역의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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