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가전제품 제조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금형과 디자인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가 잇따라 등장, 원화절상과 유가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가전업체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지에스·테크무브·퓨전디자인 등 금형 및 디자인관련 업체들은 중소가전업체를 대상으로 빠른 시간에 금형을 싼 값에 개발해 주거나 선진국 중고 금형을 들여와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디자인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가전제품 생산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금형 및 디자인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어 소형가전업체가 초기자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형제조 벤처기업인 엘지에스(대표 나우주 http://www.lgskorea.com)는 금형을 표준화해 금형제작기간을 기존 60여일에서 15일로 단축시키고 금형비도 기존의 50%선인 5000만원대로 낮춘 쾌속저가금형을 자체 개발했다.
엘지에스는 쾌속금형의 경우 제품의 평면 도면크기가 A4사이즈 이내인 제품에 적용이 가능해 소형가전이나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가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쾌속금형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테크무브(대표 송시원 http://www.tmtc.co.kr)는 금형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미국·일본 등 선진국 가전업체가 사용한 중고금형을 수입, 국내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테크무브는 수입 중고 금형을 이용할 경우 평균 금형비 1억원의 20%선인 2000만원으로 금형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테크무브는 현재 소형전기 및 전자제품과 플라스틱 몰드 등 중고금형 3000여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입 금형 판매와 함께 국내 업체의 금형을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소형가전 전문 디자인 업체인 퓨전디자인(대표 노순창 http://www.fusiondesign.co.kr)은 제조업체와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상품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함으로써 정부 디자인 지원금 획득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퓨전 측은 이같은 공동응모방식이 제조업체의 지원금 획득을 손쉽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에 일관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가전업체 관계자는 『쾌속금형이나 중고금형 등은 소형 가전제품의 생산단가를 줄임으로써 환율과 유가변동 등으로 낮아진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데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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