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전문제조업체인 마마(대표 마준호 http://www.mama.co.kr)가 정보통신관련 벤처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에인절그룹을 통해 사업자금 조달에 나서 주목된다.
마마는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산하 한능에인절그룹에서 25일 개최하는 투자박람회 「제2회 한능드림벤처-에인절마트」에 참가, IT기업 10여개사와 함께 5000여 회원들에게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마마는 이번 에인절마트를 통해 주당 6만원(액면가 1만원)에 1만6500주를 공모, 총 9억9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마마의 에인절마트 참여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마마가 지난해 벤처기업 등록을 마치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비첨단·비정보통신 기업이기 때문. 업계에서는 마마의 이번 행사 참여가 정보통신 일색인 투자유치 설명회에 전통 제조업체가 참여할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한편으로 바라면서도 자금조달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참여업체 심사를 맡았던 한능에인절그룹 관계자는 『마마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전통제조업체이긴 하지만 전기밥솥이라는 한우물만을 파 온 전문기업으로 경영자의 건실한 경영 마인드와 만능오토쿠커 등의 수출호조 및 경영실적 호전 등을 볼 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마는 지난 95년 부도와 심각한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경영상태가 호전돼 지난해에는 매출액 330억원, 순이익 10억여원의 흑자기업으로 돌아섰다. 마마는 최근 전기밥솥을 다용도 만능 쿠커로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에 나서면서 개발 및 제조에 투여할 신규자금이 절실했다. 마마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신규 공장 구매 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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