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물류정보통신

한국물류정보통신

한국물류정보통신(대표 백옥인)은 국가종합물류정보전산망 전담사업자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보기 드물게 이미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이 회사는 지난 1994년 정부 주관 아래 40여개 물류 유관단체 및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물류정보서비스 전문업체다. 지금까지는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 보급에 주력하면서 해상·육상물류 분야의 관공서·기업·단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EDI란 부가가치통신망(VAN)이나 인터넷을 통해 거래당사자들간의 업무를 전자적으로 대행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이같은 EDI서비스 수수료를 수익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의 물류정보서비스는 자사 영리추구라는 본질적인 목적외에도 외부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선사·화주·대리점·포워더·터미널·운송사 등 물류 전문기업은 종전 수작업을 온라인 환경으로 전환함으로써 업무효율성 및 비용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국가산업 전반의 효율성에 직결됨으로써 부가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지금까지 수행해온 물류정보화 사업도 다양하다.

국가종합물류정보망을 비롯, 항만운영정보망 해양종합정보망 수산물유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종전 VAN기반의 시스템을 인터넷환경으로 빠르게 전환, 물류 관련 포털사이트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옥인 사장은 『올해는 기업의 중장기 비전으로 「사이버로지스피아21」을 수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전 물류업무의 인터넷화 △e비즈니스 영역 확대 △인터넷 콘텐츠사업 강화 △이동통신기술과 연계한 물류서비스 제공 등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들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공공성 짙은 정부민원서비스 중심에서 민간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인터넷 사업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의 물류전문 포털사이트(http://www.logispia.net)을 구축,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서비스와 업체간 공동 커뮤니티 구성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또 무선통신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화물추적정보 운임정보 등을 휴대단말기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벌이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화물차주와 화주가 온라인상에서 배차계약을 할 수 있는 「예스!풀 공차정보서비스」를 본격 확대함으로써 육상화물운송분야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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