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WTO 가입에 따른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 국영통신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보산업부는 20일 중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컴(http://www.chinatelecom.com.cn)을 차이나텔레커뮤니케이션스그룹(중국전신집단공사)과 차이나모바일텔레커뮤니케이션스그룹(중국이동통신집단공사)의 2개 사업체로 분할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정보산업부는 차이나텔레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해 왔다.
새로이 출범하는 차이나텔레커뮤니케이션스는 자본금이 265억7000만달러로 유선 전화사업을 담당하며 자본금 62억5000만달러 규모의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가 4000만명에 달하는 이동통신사업을 맡게 된다.
우지촨 정보산업부장은 『2개 업체의 새로운 출범은 정치·기업의 분리 및 우편·통신의 분리경영을 기초로 한 중국 통신산업정책의 산물』이라며 『중국 통신시장의 발전 및 정보화사회 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두 기업은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정보산업부는 통신시장 관리의 역할만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아직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동통신사업의 경우 차이나모바일이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체들간의 활발한 경쟁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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