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서 19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성언정보통신(대표 전기환)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전거래란 한 증권사에서 동일한 종류와 수량, 가격으로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실시하는 특수매매 형태를 말한다. 보통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리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상대매매제도를 채택한 제3시장의 경우 거래소나 코스닥보다 자전거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20일 성언정보통신은 오전 11시경 전체 6억9000만원의 60%에 해당하는 4억1200만원이 거래됐다. 당시 거래물량은 4820주. 19일만 하더라도 성언정보통신은 거래액 1600만원, 거래주식 2276주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물량과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다. 코스닥증권시장 제3시장팀 관계자도 『현재 성언정보통신의 주식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며 『자전거래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언정보통신측은 『회사와 관련없이 일어난 것』이라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것 같다』며 기업 이미지 손상을 우려했다.
이번 성언정보통신의 자전거래는 제3시장에서 우려되던 사항이 실제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제3시장 거래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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