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전자상거래(EC) 구현의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EC의 최종 실행단계라고 할 수 있는 물류가 뒷받침되지 못한 상거래는 반쪽에 불과합니다. 아직 물류의 중요성을 막연하게만 느끼는 기업이 많지만 결국 e커머스의 성공여부는 물류에서 판가름날 것입니다.』
공급망관리(SCM) 영역 가운데 최종 단계인 물류 솔루션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의 수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EXE테크놀로지스 레이몬드 후드 사장은 『한국 기업이 EC를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물류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B2C, B2B를 추진하는 한국의 기업들이 EXE의 솔루션을 통해 성공적인 e비즈니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의 사례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물류의 중요성을 말하는 아주 작은 사례일 뿐 실제 B2B에서의 물류는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기업은 거래 트랜잭션 자체에만 비중을 두기보다는 물류 부문을 병행해 상거래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후드 사장은 지난해 10월 EXE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LG전자 등 4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방한으로 삼성항공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등 다수의 기업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후드 사장은 ASP 사업모델에 업무 프로세스 노하우와 컨설팅 등을 함께 제공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전략으로 EXE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국내업체와 합작사 설립 등 BPO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형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후드 사장은 한국을 홍콩, 일본과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거점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EXE코리아는 올해말까지 협력사를 포함해 EXE 전문인력을 1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교육센터에서 전문가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EXE코리아는 홍콩 지사와 함께 중국 철도청 역사 가운데 2200개 물류창고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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