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의 주요 물품으로 도메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메인 전문 경매업체들이 잇따라 등장, 도메인 보유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도메인 포화상황에서 비롯된데다 세계 2위의 도메인 보유라는 국내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마인텍이 도메인 전문 경매사이트 「도메인오케이(http://www.domainok.co.kr)」를 개설했고 「오케이도메인(http://okdomain.com)」 「도메인컬쳐(http://www.domainculture.co )」 등 도메인 관련 사이트들도 경매 서비스에 잇따라 나섰다.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한 「도메인오케이」의 경우 한달여만에 총 50여개 도메인이 등록돼 경매가 진행중일 정도로 도메인 보유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year2millennium」 「gracemarket」 「bread114」 「mutualfund」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도메인들이 등록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도메인 전문 경매사이트 등장과 함께 옥션(http://www.auction.co.kr), 셀피아(http://www.sellpia.com) 등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도 최근들어 경매물품으로 도메인이 등록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찌감치 도메인 경매코너를 개설한 바 있는 옥션의 경우 도메인 등록이 늘어나면서 이 코너를 중분류 항목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이곳에 등록된 도메인 등록수만 15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또 봉이김선달(http://www.yesday.com), 인터넷프라자시티(http://www.internetplaza.co.kr) 등이 브랜드옥션 코너에 최근 입점했다.
그러나 많은 도메인이 경매물품으로 등록되는 데 비해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도메인 경매의 활성화가 의문시되고 있다. 옥션의 경우 『그동안 도메인 경매가 실제 성사된 경우는 50여건에 불과하며 최고가로 낙찰된 경우도 100만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도메인 보유자들이 지나치게 고가를 원하는데다 구매의사가 있는 수요자는 공급자에 비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6일 국제 도메인 등록기관인 미국 네트워크솔루션(NSI)사는 올 1월 현재 닷컴 도메인 등록 보유자료를 발표하고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등록된 .kr 도메인도 현재 30만개에 이르고 있다.<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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