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산업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프로테이프 제작·유통사들이 인터넷, DVD 등과 관련된 인프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봅니다.』
최근 열린 한국영상협회 정기총회에서 강상수 전임 회장의 바통을 이어 2대 회장에 선임된 조동구 신임 회장(59)은 디지털 영상시대를 맞아 인터넷과 DVD 관련 인프라 구축을 협회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 회장은 이에따라 회원사의 컨소시엄을 통해 DVD 복제생산 시설을 도입하는 신규 사업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영상산업의 중심이 비디오테이프에서 DVD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지만 국내 DVD 산업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그래서 DVD 타이틀 제작에 관심이 많은 회원사들의 컨소시엄 형태로 복제생산 업체를 설립하고 정부 지원금을 유치, DVD9급 복제생산 시설 2∼3개 라인을 도입할 생각이다.
조 회장은 또 그동안 협회 차원에서 추진해 온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효율성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영상협회는 지난해부터 프로테이프 사전 주문제와 연계,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홈페이지 구축을 추진해 왔으나 공동사업 파트너였던 비디오대여점 관련 단체의 조직 와해로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그는 『약 10억원에 이르는 정부 융자금을 활용해 인터넷 VOD 서비스가 가능한 포털 사이트를 구축해 영상 콘텐츠를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라며 『올해 정부에서 추진중인 물류 선진화 사업에 참여하고 음반협회와 공동으로 음반·비디오의 물류 개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협회가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려면 다양한 사업계획이 마련되고 추진돼야 한다』면서 『오는 2002년 영상물 관련 전시회인 「VIDEX 2002(가칭)」를 개최하는 방안을 수립중에 있다』며 회원사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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