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열어라」
국내 최대의 섬유패션 시장인 동대문 상권을 잡기 위한 B2C, B2B 전문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동대문은 도매 시장 규모만 연 10조원에 이르는 거대시장. 여기에 중국·동남아·러시아·일본 등의 도매상을 통한 비공식 수출액이 10억달러에 이르는 국제적인 섬유패션 시장이다.
지난 14일 전자상거래 업체인 FSCM(대표 전범진 http://www.fscm.co.kr)은 패션정보 서비스 업체인 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와 함께 동대문 상권을 사이버상에 구축하기 위한 대형 연합체를 결성했다. 이 연합체에는 디자이너클럽, 동대문종합시장 등 동대문내 대형 상가업체를 포함해 컴팩코리아, 유니텔, LG텔레콤, 대한통운 등 9개 업체가 참여했다.
FSCM은 동대문 상가의 도매점과 지방 및 해외의 소매점을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전국 도소매점의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3년동안 약 75만대의 PC를 무상 공급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동대문 상권을 방송에 접목시켜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도 등장했다. 인터넷 업체인 호크아이즈정보기술(대표 김창준)은 홈쇼핑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웰컴엠에스와 손잡고 동대문 패션전문 사이트인 디디엠커머스(http://www.ddm21.com)를 설립하고 20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디디엠커머스는 현장패션쇼 및 동대문 상가의 생생한 현장 중계를 기반으로 하면서 B2C, B2B 전자상거래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도 자회사인 인터파크패션(대표 최채환)을 통해 섬유패션 분야의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고 의류 생산업체와 전국의 도소매상을 연결하는 섬유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준비중이다. 인터파크는 이를 위해 패션정보 서비스업체인 한국패션데이타뱅크를 흡수 합병한데 이어 30여개의 패션관련 업체로부터 투자참여 방식으로 연합체 결성에 나섰다.
인터파크패션은 동대문 상권은 물론 전국의 600여개의 디자인·생산 업체, 5000여명의 디자이너와 8000여개의 도매상, 10만여명의 소매상이 회원제로 참여하는 패션 기획생산 시장을 인터넷상에 구축해 원부자재 업체와 패션 회사간, 패션상품 기획생산업체와 유통업체간의 전자상거래를 통합하는 B2B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섬유전문 B2B 사이트 파텍스닷컴(http://www.fatex.com)을 운영중인 버티칼코리아도 동대문 상가내 원부자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망 강화에 나섰으며 다음달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이텍스타일러(http://www.eTextiler.com)도 동대문 상권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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