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변동성 사상최고 보수적투자 바람직

코스닥시장은 변동성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미국 나스닥지수 폭락이라는 대외악재까지 겹친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우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정보통신주 상승으로 코스닥지수가 85.5%나 올랐고 최근에는 주가가 정점에 도달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은 외환위기 초기였던 지난 97년 말에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회사의 부도가 빈발하자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졌다가 이후 낮아지기 시작, 98년 4월부터 안정국면을 맞이했다. 이어 98년 10월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뒤 변동성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 코스닥지수가 200선을 돌파한 이후 조정에 들어가 변동성이 0.014에서 0.012수준까지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정보통신관련주의 본격 상승으로 변동성이 증가해 이달 중순 현재 사상최고치인 0.01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 현재 벤처업종의 변동성은 0.026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변동성보다 37%나 높은 상태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변동성은 이달 중순 0.010으로 코스닥시장의 절반 수준이다.

주가의 변동성은 일정기간 주가평균에 비해 특정한 날의 주가가 얼마나 많은 편차를 갖고 움직였는 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주가의 급등락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수라 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또 나스닥시장도 사상최고의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과거 나스닥시장의 변동성과 주가의 관계를 보면 변동성이 커지면 주가는 약세로 전환되고 변동성이 어느 정도 줄어들고 난 이후에는 또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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