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역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최소 90분에서 최대 120분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대 지구과학교육학과 안희수 교수팀이 발표한 「일본 근해에서 발생하는 해저지진이 한반도 동해안에 미치는 지진해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토야마(富山)만 이남의 해안에서 발상한 지진해일은 90분 전후, 그보다 북쪽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90∼120분이면 동해안에 도달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
특히 동해안 해일 피해는 지진 발생위치에 따라 동해안 중앙에 위치한 야마토 해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발생위치가 서로 다른 7개의 일본해역 지진을 가정해 동해안에 미치는 해일 영향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로, 주위에 비해 수심이 낮은 야마토 해령을 어느 방향에서 거치느냐 따라 해일진로와 도달시간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 동해안의 해일 피해는 일본 북해도 남서부나 니가타(新瀉)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아키타(秋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교수는 『지진이 발생하면 울진지역 죽변을 중심으로 해일 피해가 먼저 발생하고 이어 원산에서 신포에 이르는 지역에 나타난다』며 『동해 남부 및 남서부의 일본 연안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동해안 중부 이남지역 전체에 걸쳐 큰 해일 에너지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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