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 최대의 폭락사태가 일어났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세에 따라 지수가 93.17포인트(11.63%) 하락했으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검은 월요일」이 불어닥쳤다. 코스닥시장도 22.33포인트(11.40%)가 급락, 지난 1월 27일의 저점 178.50이 붕괴된 가운데 지수도 170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정보기술(IT)종목이 몰려 있는 코스피IT지수는 무려 102.84포인트(13.52%)나 급락했으며 코스닥벤처지수도 56.04포인트(11.77%)가 하락,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주들이 곤두박질쳤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한때 100.90포인트(12.59%)가 하락, 699.99까지 빠지는 등 증권거래소 개장 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인 가운데 하루동안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하락폭과 하락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2억8526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9210억원 규모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22.34포인트(11.40%) 폭락, 지난 1월 5일 6.86%의 2배 가까이 하락했다.
일본 주식시장도 전날보다 8.57%포인트 하락한 1750.79를 기록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7.43%, 말레이시아 KLSE지수도 전날보다 5.41%나 각각 떨어졌다. 필리핀 PES지수는 전날보다 64.96포인트(3.79%) 하락했으며 뉴질랜드 NZSE40지수도 전주에 비해 0.64%포인트 급락했다.
종목별로도 그동안 거품론에 휘말린 첨단 기술주에서부터 굴뚝주에 이르기까지 전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조정장세 속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끌어온 반도체주도 「블랙 먼데이」를 맞아 무차별적으로 떨어졌다. 의약·조립금속·기계·전기기계·육상운수 등도 모두 11% 이상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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