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4사가 1·4분기 동안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거두며 영업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엔 한국HP와 삼성전자, 한국엡손, 롯데캐논 등 프린터 4사가 업체별로 전년 동기 대비 2, 3배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면서 월간 실적으로 사상 최대인 약 30만대의 잉크젯프린터를 공급했다.
이 같은 판매호조는 가정용 프린터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와 창업 열풍에 따른 소호 시장의 팽창, 졸업과 입학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지난 1∼3월까지 32만대의 잉크젯프린터를 공급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한국HP가 한국에서 프린터 영업을 시작한 지 11년만에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선 12만7000대를 기록, 미국 본사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으로부터 기념 메시지를 받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HP는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과 병행해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점들에게 제품판매시 1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소매점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했던 것이 적중,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1∼3월 중 총 35만대의 잉크젯프린터를 공급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3월 졸업, 입학시즌에다 대리점 지원정책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월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상반기 목표치인 55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지난 3월, 약 9만대의 잉크젯프린터를 공급해 한국진출 이후 가장 큰 판매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프린터 시장이 워낙 기대 이상으로 팽창하고 있어 제품 수급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을 정도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도 지난 3월 약 4만대의 잉크젯프린터를 공급,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PC 공급업체에 대한 프린터 공급을 적극 추진해 번들률을 높였던 것이 판매 신장에 큰 힘이 됐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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