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B2B전문포털사이트 생긴다.

연간 2조원 규모의 국내 꽃유통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화훼전문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포털서비스가 등장한다.

조이인박스(대표 김신홍·조창희)는 기존 꽃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화훼농가와 지역 화원을 바로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화훼전문 B2B포털인 「조이인박스」(http://www.joyinbox.com)를 구축하고 이달말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화원과 꽃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B2C모델은 있었으나 화훼농과 화원을 잇는 B2B 화훼사업모델을 제시한 것은 조이인박스가 처음이다.

조이인박스는 그동안 화훼농이 꽃을 수확해서 꽃도매시장, 몇단계 도매상을 거쳐 화원까지 도착하는데 최장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유통과정을 1, 2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온라인 유통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즉 화원에서 꽃상품을 인터넷주문하면 인근지역 농가에서 재배 중인 꽃의 품종과 출하물량을 자동검색해 자체 물류망으로 배달된다.

이 회사는 우선 경기도 일산지역에 화훼물류센터를 설치해 수도권과 중부이북의 화훼유통시장을 공략하고 부산과 광주지역에도 독자적인 화훼유통망 구축에 들어간다.

현재 300여 화훼농가와 사전공급계약을 맺은 조이인박스는 다음달까지 전국 1000개 화원을 프랜차이즈로 확보하는 등 올해안에 국내 화훼유통물량의 30%를 자체 온라인 물류망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이인박스는 오는 8월까지 꽃종자, 비료, 농기계를 공동구매하는 화훼농가 커뮤니티와 온라인 꽃배달서비스까지 연계시켜 화훼재배에서 유통, 판매, 수출까지 총괄하는 화훼산업 보털서비스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조이인박스의 한 관계자는 『국내 화훼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농가, 유통업자, 화원을 온라인통합하는 포털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중국과 일본 꽃시장에 동일한 B2B모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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