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4 분기동안 국내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기의 자체 개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위원장 김수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심의를 통과한 오락실용 게임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총 74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영등위가 게임물에 대한 심의를 시작한 이후 분기별 제작 물량으로서는 사상 최대다. 지난해 분기별 국내 아케이드게임 제작 물량은 1·4분기 50종, 2·4분기 60종, 3·4분기 48종, 4·4분기 68종이었다.
반면 외산 아케이드 게임의 수입 물량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무려 55% 감소한 135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DDR와 음반 건반연주 게임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게임관련업체들이 이같은 종류의 게임을 경쟁적으로 개발, 선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체시장 물량을 좌우하는 경품 게임기의 경우 여전히 일본산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투자와 개발의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의 등급별 게임기를 보면 전체 이용자 게임이 99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8세 이상의 성인용 게임이 65종이었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김정율 회장은 『일본에서 인기를 모은 DDR 게임의 경우 현재 국내 개발 제품이 30종, 뮤직 건반 연주 게임이 20종에 이르는 등 유사한 게임의 자체 개발품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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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아케이드 게임 개발·수입 추이
외산 국산 전체
1999년 1·4 분기 34 50 84
2·4 분기 31 60 91
3·4 분기 43 48 91
4·4 분기 135 68 203
2000년 1·4 분기 60 74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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