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대표 박해춘)은 국내 유일의 보증보험회사다.
서울보증보험은 과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 양사가 모두 IMF사태로 문닫을 위기에 처하자 지난 98년 두 회사를 합병해 탄생됐다.
정부가 보증보험의 중요성을 감안, 공적자금을 투입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후 삼성화재에 있던 박해춘 현 사장을 영입해 회생작전에 들어갔으며 이제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 보증금 변제문제만 걸려있을 뿐 올해를 흑자원년으로 삼을 정도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올해 흑자원년의 히든카드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했다.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거래와 관련해서는 현재 크게 분류해 28종의 보증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자상거래쪽으로는 단 한가지의 상품도 없어 무한한 시장이 열려있다.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고 확실한 보장을 해줄 수 있는 곳은 서울보증보험이 유일하다.
서울보증보험은 앞으로 전자상거래 관련의 각종 보증보험을 개발해 국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서울보증보험은 국내에서 가장 앞선 인터넷비즈니스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영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사이버상에 그대로 펼치겠다는 전략이 그것이다.
기존 28종의 보증보험은 물론 전자상거래에서만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위험요소를 발굴해 이를 보증해줄 수 있는 보험을 개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으로 발급해주던 보증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증보험에 가입한 업체들이 일일이 고객들에게 보증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인터넷상에서 리얼타임으로 제시해줌으로써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인터넷비즈니스 전략은 단순 명쾌하다.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새로운 보증보험의 개발, 인터넷을 통한 상품가입과 결제, 그리고 보증서 발급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앞으로 5년이내에 모든 거래의 90%까지를 인터넷으로 처리한다는 목표다.
목표대로라면 가히 국내업체로는 인터넷비즈니스화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다.
서울보증보험이 이토록 인터넷비즈니스에서 강한 자신감을 가지는데는 이유가 있다.
보증보험은 국내 독점이다. 따라서 기존 생보사나 손보사처럼 보험 유치를 위해 설계사를 동원해 오프라인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서비스다.
서비스 측면에서 온라인 유치가 훨씬 효과적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구조조정과정에서 지점망의 50%, 직원의 60%를 감축했다.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고객들이 보증보험에 들고 보증서를 발급받는 게 불편하다.
전국에 걸쳐 40개 지점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사무실이나 집안에 앉아서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보증보험은 기존 영업방식을 온라인화 시키면 고객서비스 제고는 물론 생산성·업무효율 향상과 막대한 비용절감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점망을 늘리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보증보험 상품을 판매할 경우 지점 개설이나 인원 확충이 필요없기 때문에 고정비용에서 엄청난 절감을 꾀할 수 있다.
또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우편물 비용 등에서도 상당부분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서울보증보험은 이처럼 신규시장 개척과 비용절감 및 판매확대로 올해안에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해 정부의 짐을 덜겠다는 각오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담보로 오프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거래규모는 연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은행 2∼3개 규모를 합친 수치와 비슷하다.
이처럼 서울보증보험이 상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서울보증보험은 스스로 인터넷비즈니스에 앞장섬으로써 국내 인터넷비즈니스와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된다는 일념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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