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 오혁)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옥션은 12일 한빛은행(은행장 김진만)의 사무용 비품 및 자재(MRO) B2B 사이트를 공동 운영키로 하는 등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한빛은행은 본사 및 전국 각 지점에서 사용하는 사무용 가구, 컴퓨터, 전산용기기, 문구류 등 모든 사무용 비품이나 자재를 옥션의 인터넷 사이트(http://www.auction.co.kr)를 통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구매키로 했다.
양사의 MRO B2B 사이트는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빛은행이 사이트에서 구매발주를 내면 여러 물품공급업체가 입찰에 참가해서 적정가를 제시한 업체가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옥션은 그동안 기업과개인(B2C), 개인과개인(C2C)간의 전자상거래에 치중해오던 사업에서 B2B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한빛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B2B방식의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게 됐다.
올들어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B2B분야의 신규사업 추진을 모색해온 옥션은 우선 기업의 MRO 및 잉여자산에 대한 B2B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이를 중소기업 중심의 인터넷 구매(e-procurement)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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