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와 함께 커넥터의 협피치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트북PC·이동통신단말기 등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로 협피치 커넥터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기존 제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커넥터업체들이 0.5㎜ 커넥터의 공급에 이어 0.3㎜ 커넥터의 개발에 잇따라 들어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FPC 커넥터의 경우 1.0㎜ 제품의 단가가 50∼100원에 불과하지만 0.5㎜와 0.3㎜ 제품은 단가가 각각 200∼500원, 500∼1000원으로 몇배 이상 높기 때문에 업체들이 채산성 확보를 위해 0.3㎜ 협피치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선(대표 권문구 http://www.lgcable.co.kr)은 현재 보드투보드 2종, FPC 6종 등 총 8종의 0.5㎜ 협피치 커텍터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0.3㎜ FPC 커넥터의 설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오는 8∼9월경 0.3㎜ FPC 커넥터의 시제품을 내놓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한림전자(대표 박기남 http://www.hanlimcon.co.kr)는 상반기중으로 0.5㎜ 보드투보드 커넥터를 출시하는 한편 연말까지 0.3㎜ 커넥터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0.5㎜ FPC 및 IO 커넥터를 국산화해 공급한 데 이어 오는 7월에 0.3㎜ FPC 커넥터도 개발해 내놓을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는 0.3㎜ FPC 2종을 일본 몰렉스사로부터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한국AMP(대표 김홍규)도 우선 하반기부터 0.3㎜ 커넥터를 수입·공급하고 내년 이후에 이 제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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