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를 주축으로 한 사이버아파트 컨소시엄이 최근 잇따라 가동되는 등 사이버아파트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삼성물산 주택부문·LG건설 등 건설업체는 각 분야별 협력업체를 최종 확정짓고 초고속 인터넷종합서비스망 구축을 추진하는 독립법인 형태의 인터넷서비스업체를 잇따라 출범시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연초 사이버아파트 사업설명회를 개최, 그간 보안·건설·금융·인터넷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인지도가 보다 높은 협력업체와 최다 협력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LG건설의 「이지빌」·삼성물산 주택부문의 「씨브이네트」·대우건설의 「테크노빌리지」 등 각 개별 인터넷서비스업체가 설립되기 시작함으로써 각 업체는 올해 분양예정인 30만 가구의 아파트건설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치열한 수주경쟁에 돌입했다.
대우건설(http://www.dwconst.co.kr)은 사이버아파트 사업과 관련, 12개 건설업체와 7개 벤처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국내 최다 규모의 컨소시엄인 자본금 80억원 규모의 「테크노빌리지」를 이달 중순께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테크노빌리지에는 금호건설·롯데건설·벽산건설·우방·한신공영·코오롱건설·한일건설 등 12개 건설업체가 이미 참여를 확정했으며 5∼6개 업체가 추가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대우건설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터보테크·두인전자·로커스·유니보스·드림위즈·성진 C&C·DB&SOFT 등 7개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http://www.samsungapt.co.kr)은 지난 7일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인터넷서비스업체 씨브이네트(대표 강병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이버빌리지 사업에 착수했다. 씨브이네트 컨소시엄은 기존 12개사 외에 최근 홈네트워크시스템이 참여해 총 13개사로 확대됐으며 현재 주요건설사를 비롯, 각종 콘텐츠업체가 합류의사를 밝히는 등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건설(http://www.lgenc.co.kr)은 사이버아파트 컨소시엄인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이즈빌」을 지난 6일 설립, 사이버아파트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8개 건설업체와 통신·금융 등을 비롯한 분야별 10개 업체 등 총 18개 업체가 지분을 출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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