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협회, 미뎀아시아 추진한다

국제 음반 견본시인 미뎀아시아의 국내 유치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음반협회(회장 박경춘)는 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미뎀아시아를 제주도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아래 세부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곧 프랑스 미뎀 본사측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음반협회는 이를 위해 「2002 미뎀아시아」 유치를 위해 해외협력위원회를 구성, LKC 이관철 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서울음반 이의종 사장과 리치컴 이창주 사장 등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또 올 상반기까지 음반협회 이사진, 국내 음반사, 관련 단체 및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2002 미뎀아시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며 하반기에는 프랑스 칸에 있는 미뎀 본사와 홍콩의 미뎀아시아 지사에 개최 신청서를 접수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음반협회의 한 관계자는 『미뎀아시아의 유치는 국내 음반업계의 경쟁력강화뿐만 아니라 한국 음반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회원사들의 창의력과 힘을 결집해 행사유치를 꼭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국제 행사를 유치한다면 참가업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미뎀아시아 국내유치 계획을 발표했으며 최근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전문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미뎀아시아(MIDEM ASIA)」는 세계 음반박람회인 미뎀의 아시아 지역 행사로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95년부터는 아시아 주요 국가를 순회, 개최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