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바이러스·해킹 등 정보보호문제가 국가 전반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관련 분야 전문인력이 태부족인 점을 감안, 올해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보보호전문인력 4500명을 양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부설 정보통신교육원에 3∼6개월의 장단기 정보보호교육과정을 개설, 산업체 인력에 대한 전환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올해 안에 4000명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정보보호 관련 학과 또는 전공과정을 설치하는 대학(원) 5곳을 선정해 2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대학 내 정보보호연구센터 5곳을 신설, 4년 동안 3억∼5억원의 연구비 및 장비를 투입해 정보보호분야 연구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을 통해서도 매년 200여명의 전문인력이 양성된다.
아울러 정통부는 정보보호분야의 학술활동을 활성화하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정보보호심포지엄(SIS) 등 모두 9개의 국내 학술행사를 지원하고 우수 석·박사 논문을 공모해 시상키로 했다. 또한 미국·유럽·일본 등의 선진 각국의 정보보호 분야 첨단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매년 15명 정도의 우수학술 인력을 선발, 해외연수 및 학위취득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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