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수급측면에서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예상외로 지속됐고 신규 수요기반도 신통치 않은 한주였다. 따라서 당분간 불안한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시장의 동향에 따라 이번주는 정보기술(IT)주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한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말의 반등세는 주식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한 것이 흠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순매수에 의존하는 허약한 증시수급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상승세 전환의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총선이라는 변수가 있어 각종 선거용 경제정책들이 증시에 미칠 영향도 있지만 여전히 수급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난주와 같은 급격한 등락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현금보유비중을 유지하면서 선택적인 종목매매에 나서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점에서 IT 및 TMT 관련 주식의 보유비중을 확대하는 매매패턴도 고려해 볼만하다. 최근 IT관련 종목들이 대부분 고점대비 50%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크기 때문이다. 또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와 각종 기술주들이 버블논쟁에도 불구하고 재부상하고 있어 실적을 기반으로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주 초반 장세는 지난주말 장세에 이어 반발성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반도체 관련주, 코스닥의 대형 네트워크장비주, 실적과 기술력을 겸비한 첨단 IT제조주들이 관심권이다. 기술적인 분석으로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거나 폭락시에도 거래규모가 크지 않던 종목들이 반등시 탄력적 시세가 쉽다는 점에서 매물부담이 없는 종목들을 찾아볼 시점이다. 따라서 공격적 매수보다는 미국증시의 상승세 전환과 외국인 매수세를 확인해 가며 주가의 저점에서 분할매수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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