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인터넷)상의 주소(도메인)를 확보해 놓고 이를 고가에 판매하는 현대판 「봉이김선달」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사무총장 송관호 http://www.krnic.net)는 최근 국내 법인들의 도메인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메인을 1000개 이상 등록한 업체가 4곳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또한 500∼1000개의 도메인을 등록한 업체는 12곳, 100∼500개를 확보한 업체는 170곳, 50∼100개를 등록한 업체는 251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많은 도메인을 등록한 업체는 2196개의 도메인을 등록한 정보제공 및 컨설팅 업체인 도메인이라는 회사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에 대한 정보제공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1807개를 등록해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한국도메인경매(1214개), 4위는 1025개를 등록한 서울 강남구소재 전자·통신 업체가 차지했다.
이와관련 한 인터넷 전문가는 『확보한 도메인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려는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단순히 횡재를 위해 당장 사용하지도 않을 도메인을 선점해 놓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도메인 선점 행위는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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