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2일 국내 최초의 게임 리그로 화려한 막을 올렸던 인터넷게임리그(KIGL)가 두달 동안에 걸친 대전을 결산하는 「왕중왕전」을 갖고 춘계 리그를 마감했다.
라운드 로빈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정규 리그는 매주 일요일마다 개막식을 포함해 총 6차전이 진행됐으며 15개 구단에 소속돼 있는 27명의 선수들이 구단의 명예와 개인의 성공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스타크래프트 남성 부문, 스타크래프트 여성 부문, 피파 등 3종의 리그가 치러진 춘계 리그에서 15개 구단 가운데 9개 구단이 결승 진출권을 따내 지난 3월 26일 왕중왕전을 펼쳐 스타크래프트 일반 부문에서 네띠앙이 우승한 것을 비롯해 인츠닷컴(스타크래프 여성 부문), 두밥(피파 부문) 등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표 참조
국내 최초의 검퓨터 게임리그인 KIGL은 지난 두달 동안 게이머를 비롯한 N세대는 물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주 일요일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에는 수백명의 N세대들이 몰려들었고 지상파방송과 인터넷으로 경기 상황이 중계됨으로써 게임 리그가 프로 농구와 야구에 못지 않은 인기 E스포츠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KIGL는 또한 많은 게이머들을 예비스타로 등극시켜놓았다. 특히 지금까지 남성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인터넷게임 분야에 여전사로 당당한 실력을 보여준 여성 게이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인츠닷컴의 장미(김혜섭), 천리안의 강은주, 조이닷컴의 이현주, 한글과컴퓨터 예카의 베리(이은경), KTB 이선영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로서 이들에 대한 각 언론사 취재 경쟁과 게이머들의 환호로 매번 경기장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지난 26일 왕중왕 경기로 춘계 경기를 마감한 KIGL은 4월 1일부터 하계 리그를 시작하게 되며 특히 이번 하계리그부터는 스타디움·아르파넷·IBSnet·아이패스·U2U4·스포츠서울닷컴 등 6개팀이 새로 참가해 총 19개 구단이 6월 25일의 왕중왕전을 향한 두달 여의 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KIGL 춘계 리그 결과
△스타크래프트 일반 부문
1위 네띠앙 최재천
2위 n016 남유성
3위 KTB 김동우
4위 웹넷 이현우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
1위 인츠닷컴 장미
2위 천리안 강은주
3위 예카 이은경
4위 조이닷컴 이현주
△피파 부문
1위 두밥 조백규
2위 천리안 김승범
3위 예카 이로수
4위 K T B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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