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럭스」 「크라스투드」 「막파노라」
이 같은 낯선 단어들은 다름아닌 게임포털사이트 「가가멜닷컴(http://www.gagamel.com)」에 나오는 메뉴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그 의미를 종잡을 수 없는 메뉴명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가멜닷컴은 다양한 네트워크 게임을 갖춘 메뉴를 「Game」과 「Flux」를 결합시킨 「가메럭스(Gamelux)」, 색다른 교육을 하는 공부방을 「Crastud(Crazy+Student)」, 캐릭터의 장신구 쇼핑몰을 「Markpanora(Market+Panorama)」라고 명명했다.
인터넷동문회인 「모교사랑(http://www.iloveschool.co.kr)」도 사이트 접속은 「등교」, 접속시 필요한 ID는 「명찰」, 회원가입시 필요한 서류는 「입학원서」라고 해 졸업생들이 학교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공지사항은 「가정통신문」으로 표시해 사이트에 찾아오면 마치 학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또한 댄스 열풍를 반영, 채팅방의 이름을 세대별로 좋아하는 댄스명으로 지은 곳도 있다. 사이버영어학원인 「윈글리시(http://www.winglish.com)」는 각 세대가 좋아하는 춤의 장르를 이용, 10대 채팅방은 「Hip Hop」, 20대 전용은 「Techno」, 30대는 「Disco」, 40대 이상은 「Rock N’Roll」이라고 하여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
가가멜닷컴의 김정원 기획팀장은 『유저들의 특성을 제대로 분석,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톡톡튀는 메뉴명은 네티즌들에게 사이트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겨 치열한 인터넷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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