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SW 신제품 개발 경쟁

리눅스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주요 업체들의 SW신제품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올해 리눅스 시장이 중소규모 서버는 물론 대규모 전사(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데스크톱 분야로 확대되면서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서버용은 물론 신규 창출될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최근 들어 많은 업체들이 잇따라 투자를 유치, 상당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경쟁업체들의 신제품 발표에 자극을 받은 업체들이 개발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상반기 신제품 발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PC용 리눅스 배포판인 1.1S를 발표한 데 이어 삼성SDS(대표 김홍기)와 공동으로 개발해온 삼성SDS의 캐드 소프트웨어(SW) 「매직캐드」의 리눅스 버전 베타판을 지난달 29일 자사 홈페이지(ftp://ftp.mizi.com/pub/MagicCAD/)에 공개했다.

이 제품은 복잡한 명령어 입력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명령어 통합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캐드 도입과 사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미지리서치측은 예상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PC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캐드 프로그램의 개발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리눅스코리아(대표 한동훈)는 데이터베이스(DB) 전문 컨설팅업체인 엔코아정보컨설팅(대표 이화식)과 최근 리눅스 기반의 DB 응용 솔루션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상반기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DB 응용 솔루션은 통합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 인트라넷, 재난관리와 고객관리 시스템 등 기업 기간시스템에 활용되는 것으로 이번 제휴는 리눅스 영역이 엔터프라이즈 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컴리눅스는(대표 박상현)도 최근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인 「리눅스아래아한글 R4」를 발표한 데 이어 오피스 환경하에서 완벽한 리눅스 응용프로그램 지원을 목표로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그래픽에디터, 프레젠테이션, DB, 그룹웨어 등을 포함하는 리눅스용 오피스 스위트를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앨릭스(공동대표 안철수·박흥호)는 최근 PC 시장을 겨냥한 리눅스 배포판인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판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정식 버전을 발표하고 관련 응용 SW도 상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벤처 SW업체인 시그엔(대표 박인수)이 최근 리눅스 배포판을 발표했으며 선발주자인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리눅스코리아(대표 한동훈), 자이온시스템즈(대표 한병길),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 등은 상반기 서버·PC용 리눅스 배포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리눅스 SW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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