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벤처기업 오스테오시스(http://www.osteosys.com) 안영복 사장(38)은 지난 1월 말 벤처기업가로 변신을 선언한 건국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다.
아직까지 「안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듣기 거북하다는 그는 한국벤처기업협회 부설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에서 세계 제일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벤처기업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요즘 안 사장은 지난 1년간 3억원을 투자해 건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제자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초음파 방식의 골밀도진단기(모델명 SONOST-2000)를 6월부터 양산하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골밀도진단기는 골다공증을 관리·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의료기기』라며 『전세계적으로 노령층의 인구비율이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잠재시장은 크다』고 밝히고, 네트워킹기능·정확도·가격경쟁력 등 차별화된 제품의 우수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안 사장은 특히 제품의 연구개발·생산에만 전념하고 대내외적인 영업·마케팅은 외부에 아웃소싱함으로써 철저한 연구개발 중심의 벤처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이 실패하는 것은 마케팅 능력 부재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할 분담을 통해 오스테오시스의 핵심역량에만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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