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유니워크

「리눅스의 A에서 Z까지.」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한 벤처기업이 미래의 「레드햇」을 꿈꾸며 기술개발에 한창이다. 화제의 기업은 올해 1월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리눅스 전문업체 유니워크(대표 문형배). 창사 이후 불과 3개월여만에 굴지의 업체들과 연이어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창사 한 달여만에 내놓은 제품은 리눅스 서버인 「유니원」. 지난달 브로드&제너럴테크놀로지에 메일서버를 구축한 데 이어 이달 들어 NSB에 대용량 DB서버 「유니원 3001」을 납품했다. 또 인터라이프에도 DB, 웹메일, 웹서버를 구축했으며 전반적인 운영 컨설팅까지 하는 등 신생기업이라고 믿기에는 너무 큰 레퍼런스 사이트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이 회사가 협력관계를 체결했거나 체결 예정인 회사는 모두 9개. DB부문에 한국오라클·한국인포믹스를 비롯해 UPS부문에 렌텍코리아, 리눅스 전문잡지 부문에 리눅스월드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인터넷 전용선 등 웹구축 컨설팅은 베스트21과 맺었다. 또 인트라넷 패키지는 나눔기술과, 클러스터링 솔루션 분야는 아라기술과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으며 전자상거래 구축 패키지는 드림인테크와 협력관계를 추진중이다.

이처럼 IT분야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신생 벤처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이 회사의 기술력 때문이다. 개발인원 전원이 하드웨어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광운대학교 디지털제어 연구실의 석·박사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어서 기술력에서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분야는 리눅스 서버 제작·판매 외에 레드햇 기반이 아닌 데비안 GNU/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 네트워크 기능이 좋고 GNU에서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고품질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분야다. 이를 기반으로 이 회사는 현재 자체 패키징 방법과 관리 툴, 인스톨 매니저를 포함한 새로운 배포본 개발도 추진중이다.

특히 임베디드 리눅스 OS 개발을 통해 가격면에서 상용제품에 경쟁우위를 갖고 내수시장에 이어 중국시장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문형배 사장은 『리눅스에 대한 정부지원이 가시화했고 세계시장의 전망도 매우 밝아 노력한 만큼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사업 분야라고 생각돼 창업하게 됐다』며 『당장의 이익보다 시장을 확대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저가 솔루션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윈윈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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