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 http://www.comtec.co.kr)은 지난해 7월 미국의 ERP 업체인 미국 QAD사의 패키지 전모듈을 적용한 신전략통합시스템 「콤피아(COMtec utoPIA)」를 구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턴트와 자체 경영혁신팀 6명 그리고 경영정보팀 9명 등 총 19명의 인원을 투입, 6개월만인 지난해 9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콤텍은 이에 앞서 지난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기업경영 혁신을 위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를 수행했고 ISO9001인증을 획득, 업무체계를 새로 정비하는 등 이 분야에 일찍이 눈을 떴다.
콤텍시스템은 「콤피아」라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생산관리·사후서비스(AS)·재무회계·관리·인사급여 등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이 시스템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SSM(Service/Support Management) 모듈이 적용됐고 관리회계와 인사급여 모듈을 자체 개발해 인터페이스시켰다. 이 가운데 관리회계 모듈은 원가시스템, 사업부·팀·개인의 영업손익까지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출된 손익결과를 새로이 적용한 영업·연구 사업 부문의 인센티브 제도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시스템 도입 이후의 효율적 경영 성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전사적 시스템 구축 사례는 QAD사의 「MFG프로」모듈과 로터스사의 「노츠」 기반의 그룹웨어를 연계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그룹웨어에서 입력된 전자결재 내용을 ERP 시스템을 통해 업데이트하고 후속 업무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콤피아」를 구축하면서 모든 업무의 결재단계를 담당·검토·승인의 3단계로 대폭 간소화시켰으며 50여개에 달하던 행정문서까지도 7개 문서로 통폐합시켰다. 이른바 종이없는 결재시스템을 확립한 것이다. 또한 바코드로 제품출하시 제품의 시리얼번호까지 관리해 AS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 새로운 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지원 등의 업무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100Mbps급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본부와 지사를 연결시켰다.
콤텍은 여기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임원관리시스템(EIS)을 구축하기 시작, 올 상반기 안에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장중이거나 외부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원과 직원간의 결재나 사업적 판단내용을 리얼타임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시스템 가운데 특히 기술관리 부분을 강조, 콤텍제품에 대한 서비스 지원 상황 파악은 물론, 자사가 취급하는 외산 제품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관리부분에서는 올 초까지 모든 영업직원들에게 노트북컴퓨터를 지급, 경영층과 영업현장의 말단조직까지 연결되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마련하면서 일관적·체계적인 업무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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